'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드라마는 잘 안보다가 얼마전부터 꼭 놓치지 않고 보는 드라마가 두개나 생겼다.
하나는 '지붕뚫고 하이킥',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추노'다.
추노는 명품사극이란 말처럼 탁월한 연출과 화면도 재미있지만 주인공인 장혁과 오지호의 재발견으로도 재미있다.
그리고 명품 조연들을 빼놓을 수 없다.
최장군, 왕손, 오포교, 천지호, 마의, 방화백 등의 명품 연기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동안 천지호는 추노패거리의 2인자로 그냥 저자거리의 등장인물로 살다가 사라지는 역할일줄 알았는데, 황철웅에게 동생들을 모두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버렸다.
처음의 천지호는 그 특유의 웃음소리와 목소리로 애드립같은 대사를 날리며 웃기게 나왔는데, 이제 그 웃음소리와 목소리가 분노로 바뀌어버렸다.
처음 추노를 보았을 때, 노비들의 제대로 된 누더기 옷을 보며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하다가도 뭔가 한가지 아쉬웠던 것이 있었는데, 그건 노비와 저자거리 사람들의 이빨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이 너무 깨끗한 것이었다. 얼굴은 더러워도 이빨만은 깨끗하다. 어디서 저리도 이빨에 스케일링을 잘 했을까 잉....
언년이를 비롯하여 여자노비들은 말할것도 없고 업복이 등 남자 노비들도 그랬고 나이 먹은 마의나 방화백등 저자거리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단 하나의 인물 천지호만은 이빨이 제대로였다.
연출자의 의도인지 아니면 천지호를 연기하는 성동일 형님의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천지호만이 그 시대의 모습인거 같아 캐릭터에 애착이 갔다.
원스어폰어타임, 국가대표, 홍길동의 후예 등의 영화에서 명품조연으로, 씬스틸러로 자리메김한 성동일 형님의 연기가 정말 날로날로 기대가 된다.
드디어 대길과 언년이가 만났다. 그리고 서로를 알아보았다.
그 둘과 송태하의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복수를 위해 황철웅을 쫓는 천지호의 이야기도 무쟈게 궁금하다. 황철웅한테 죽으면 안되는데....
이~히히히히~ 나 천지호야~ 히히히~

동생들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분노의 머리카락 뜯기.
우리는요~ 은혜는 못갚아도, 원수는 꼭 갚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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