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2010/02/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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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요원과 남파 간첩. 어디선가 본듯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의형제는 시간이 흘러 예전과는 달라진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6년전 누군가를 암살하려는 남파간첩의 정보를 듣고 국정원 팀장 이한규(송강호)는 지원요청없이 단독으로 팀원들을 데리고 현장으로 간다. 그러나 그들이 도착했을때 이미 현장은 아비규환이다. 그 사이 팀원 몇명이 그림자라는 별칭의 간첩에 의해 살해당하고 이한규는 그를 쫓지만 끝내 놓치고 만다.
그 이유로 징계를 당하고 6.15남북선언이후 이한규는 구조조정으로 짤린다. 그리고 남파간첩 연락책이던 송지원(강동원)은 배신자로 낙인찍혀 도망자 생활을 시작한다.
6년후 현재, 흥신소를 운영하는 이한규는 베트남노동자 갱 타이홍(고창석)에게 린치를 당하던 중 송지원이 이한규를 구해준다. 그 때 그 둘은 서로를 알아보지만 모른척한다.
이한규는 송지원에게 같이 일하자고 제안하고 송지원은 수락한다.
그리고 그 둘은 동거를 시작한다.
자신이 상대방을 알지만 상대방은 자신을 모른다는 착각(?)에 빠지며 두사람은 서로 감시하면서 같은 일을 한다. 일을 하면서 그 둘은 지난 6년간 서로의 상처를 알아간다.
예전 국정원 요원은 그저 예전 이야기일뿐 지금은 이혼으로 아내가 딸을 데리고 영국으로 가 재혼한 상태이며, 남파간첩은 배신자로 몰려 북에 있는 가족이 언제나 위험에 처해있고 자신은 도망자 신세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은 같다.
그 둘이 같은건 아마 같은 성향의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도망친 베트남 여자를 찾아 차에서 수갑을 채운 한규에게 지원은 인간적으로 일할 수 없냐고 묻지만 한규는 들은척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매맞아 도망친 여자가 집에 가기전 동생을 보고싶다는 말에 그냥 놓아주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상황에서 한규는 지원을 체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원이 체포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주변 상황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를 헤쳐야 하는 상황에서 둘은 서로를 생각한다.
마지막에 배신자들을 처단하는 그림자가 그들에게 던진 한마디가 한규와 지원의 정체성을 얘기하는거 같다.
"낭만적인 새끼...."
낭만적이거나 그렇지 않은건 사상이 아니라 자유의지임을....

송강호 형님의 연기를 보면 그 특유의 서민적 말투가 사람을 사로잡는다.
선굵은 연기를 하는 도중 튀어나오는 그 말투들(애드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이 송강호 형님을 매력적이게 한다. 우리들이 그냥 말하다 중간중간 사이에 혼자서 한마디 내뱉는(혹은 속으로) 그런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멋지기만 한 배우들보다 송강호형님을 더욱 더 배우이게 한다. 현실에선 볼 수 없는 형님이 자꾸 어디선가 본거같은 느낌이 드는건 아마도 그런 이유일터...

전작 영화는 영화다에 이어 의형제를 히트시킨 장훈감독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갠적인 바램으로는 버디무비를 또 만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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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남파간첨 송지원. 간지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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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형아 국정원 팀장 이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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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후의 만남을 뒤로한채 스쳐가는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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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인간미는 놓지 않는 송지원.
강동원은 이제 그냥 꽃미남이 아니라 배우가 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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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후 우연히 만난 두사람. 서로 알아보지만 모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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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갱 두목 타이홍(고창석). 짧지만 강렬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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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알아가는 두 사람. 남과 북의 낭만적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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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m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