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하려면 너무나도 어렵다.
출발을 하기에는 놓아야 할 것이, 갖고 가야 할 것이 많이 때문이다.
그러나 출발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출발을 머뭇거리게 하는건 머리가 만들어낸 허상일 뿐.
불가능할거 같던 출발을 하게되면 그 길이 다시 현실이 된다.
고민은 그때 하면 된다.
출발 - 김동률
아주 멀리 까지 가보고 싶어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 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곳을 바라볼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낀 카메라
때묻은 지도 가방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되겠지
이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간 발자국
처음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낀 카메라
때묻은 지도 가방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데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 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넒은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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